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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콤NEWS] 정치뉴스 보면 화나는데 계속 보네…나도 모르게 '이 병' 덮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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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98%(2024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22.9%는 의존도가 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과의존 위험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SNS·게임·메신저·쇼핑·교육 등 다양한데, 이런 콘텐츠엔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정보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감정·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 정치권 갈등, 재난, 전염병, 전쟁, 경제 위기 같은 부정적인 뉴스·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행태를 가리키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파멸을 뜻하는 영어 '둠(Doom)'과 스크롤(Scrolling)의 합성어인데 부정적인 정보에 몰입해 끝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링하며 시청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정치뉴스 보면 화나는데 계속 보네…나도 모르게 '이 병' 덮칠 수도 - 머니투데이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98%(2024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22.9%는 의존도가 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과의존 위험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SNS·게임·메신저·쇼핑·교육 등 다양한데, 이런 콘텐츠엔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정보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감정·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 정치권 갈등, 재난, 전염병, 전쟁, 경제 위기 같은 부정적인 뉴스·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행태를 가리키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파멸을 뜻하는 영어 '둠(Doom)'과 스크롤(Scrolling)의 합성어인데 부정적인 정보에 몰입해 끝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링하며 시청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런 둠스크롤링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정보 소비 방식으로 분류된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콘텐츠에 중독되면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고, 정보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정보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더해져 둠스크롤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새롭고 자극적인 정보를 접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만족감·흥미를 느끼지만, 이런 자극이 반복되고 과도해지면 뇌의 보상 시스템이 지나치게 활성화해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둠스크롤링처럼 부정적인 뉴스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현실을 지나치게 비관하거나, 불안·우울 같은 정신 건강 문제, 수면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최근 들어 SNS나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불안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스트레스·고통·위험이 예상되거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감정으로 불쾌감, 모호한 두려움, 긴장감, 우울 등의 정신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 근육 긴장, 빠른 호흡, 땀 분비 증가, 소화 장애, 두통 등 신체적 반응으로도 불안이 표출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일반적으로 위험에 대비·적응하는 자기방어적 반응이다. 하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안감이 이어지거나 감정 통제가 어려우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진단·치료가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일어나지 않은 위험 상황을 크게 걱정하는 경우 △최악의 상태만 상상하거나 △사소한 것에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주위에서 날 도와주지 않거나 내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여기거나, 심장마비·질식 등 위급한 증상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둠스크롤링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막으려면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소비의 양·질을 조절해야 한다. 국내외 다수 연구에 따르면 산책, 약간 숨 차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뇌에서 엔도르핀·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승훈 교수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 자연 속에서의 산책은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유영선 과장은 "SNS 사용 시간을 하루 30분 이내로 제한하며, 믿을 수 있는 출처의 뉴스, 긍정적 콘텐츠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운동, 오프라인 취미 등을 병행하되 불안·우울감이 지속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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